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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지옥4 준서가 보여준 다정함 (미녀와 야수)

긴 글 보다는 영상이 더 재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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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과 준서의 사랑을 요약해보자면 미녀와 야수입니다
미스테리하고 공격적인 남성을 길들이는 여성상을 보여주는 이야기죠

 

미녀와 야수에서
미녀는 교양있고 절제된 야수를 원했듯
솔로지옥에서
시안은 무심하지만 자신에게만 다정한 야수를 원했습니다


감정적으로 차단된 존재 준서는
굉장히 본능적이고 공격적 그리고 원초적인 남성성을 지녔죠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 사랑의 경험이 부족해 보이기도 합니다.
시안은 그에게 공감, 배려,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고 싶어하죠


야수를 선택하는 건 여자 입장에서 완벽한 모험입니다
야수는 거칠고 지나친 면이 있기에 그와 함께하는 건 끔찍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안은 준서가 자비로운 사람이길 가치가 있는 사람이길 바라면서 준서를 교화시킵니다.

준서도 시안을 많이 좋아하기에
본능적인 야수에서 감정적으로 성숙한 인간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게 되고
야수가 진정한 사랑을 깨달았을 때 준서는 상남자가 아닌 왕자로 다시 태어나게 되죠


다정한 남자가 아니라 다정한 야수를 원했던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야수는 미성숙해보이지만
오히려 공격성이 없는 사람보다 더 성숙해진 존재입니다.
자신의 어두운 그림자를 회피하고 숨기려하지 않고 마주할 수 있는 존재죠
다정한 사람 악의 없는 사람이 좋은 사람은 아닌 이유는
사람은 누구나 깊은 내면에 어둠이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사람이란 결국 위험해보이지만 그 위험을 통제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공격적이지만 위험을 통제할 줄 아는 준서이기에
그에게 다정함만 심어주면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거죠

시안이 준서가
다른 여자 이야기를 하고 자신한테 집중하지 않는 모습에 실망해
중간에 정수를 선택한 적이 있죠?

 

 

이건 준서 길들이기로 봅니다.
자신은 쉽게 얻을 수 없는 존재라는 걸 알려주고 노력을 더 하라는 뜻이죠

 


시안이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준서에게

마음을 확실히 정한 때는 그 이전이었습니다.
언제 마음을 정했을까요?


준서가 표면적으로는 전혀 다정하지는 않지만
그 어떤 남자보다 다정하다고 느낀 포인트가 있습니다.

준서가 시안에게 생각이 많아보인다는 말,
솔직하게 하라는 말을 들은 순간부터 시안이 변했다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모두가 화려한 시안의 외모에만 집중할 때
그녀의 내면을 바라바준 단 한 사람이었죠


인간 사회에서 통용되는 외적인 아름다움과 지위라는 게 존재하죠
시안은 아름다운 여자 주인공 페르소나를 가진 연예인입니다.
굉장히 화려해보이지만 그 어떤 직업보다 페르소나에 갇혀있는 존재죠
사회적 가면을 쓰고 무대 위에서 연극을 해야합니다.
그러나 무대 뒤에서는 끈에 묶여있는 자유롭지 못한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을 겁니다
더 끔찍한 건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다는 겁니다.
페르소나에서 벗어나 어두운 그림자를 드러내는 순간 대중의 마음은 순식간에 돌아서기 때문이죠



준서는 솔로지옥 촬영 기간 동안 이런 시안의 마음을 알아봤습니다.
시안이 가진 내면의 그림자
사회적 역할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욕구

자유로움에 대한 갈망을
이해하고 공감한 것이죠

시안이 모험을 원하고 독립적이며 깊은 감정을 가졌다는 걸 알아본 것입니다.
이걸 알아본 게 정말 중요한데
시안의 여자 주인공 페르소나 앞에서 대부분의 남자들은 내면을 들여다 볼 여유가 없습니다.
시안은 여기서 준서가 자신의 외모에 휘둘리지 않는 존재라는 걸 인지했습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더 들여다보게되었고
단순히 예쁜 여자가 아닌 영혼과 내면을 가진 존재로 바라봐준 준서가 고마웠을 겁니다
이때 시안은 야수로 변한 왕자의 저주를 풀어줄 결심을 하게된 걸지도 모릅니다.